S-Oil과 SK이노베이션, 당신의 포트폴리오에 넣는다면?
정유주는 한동안 소외됐던 섹터지만, 2024년 들어 다시 조용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어요. 특히 국제 유가의 반등, 정제마진 회복 조짐, 그리고 실적 안정성에 대한 기대감이 겹치면서 S-Oil과 SK이노베이션이라는 두 거물이 다시 비교의 중심에 섰습니다.
그런데 이 둘, 정말 비슷할까요? 아니면 완전히 다른 선택지를 주는 걸까요?
1️⃣ 공통점보다 차이점이 더 뚜렷하다
둘 다 정유 사업을 기반으로 하지만, DNA가 다릅니다.
S-Oil은 정통 정유업 기반, 특히 사우디 아람코가 최대주주라는 점에서 원유 소싱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중시하는 스타일이죠.
SK이노베이션은 정유에서 출발했지만, 현재는 전기차 배터리(SK온)라는 미래 먹거리 중심으로 가고 있어요.
2️⃣ 실적을 보면, S-Oil이 더 효율적이다
2024년 기준 매출은 SK이노베이션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을 보면 S-Oil이 더 높아요.
- S-Oil: 영업이익률 약 11.5%
- SK이노: SK온의 적자 부담으로 전체 수익성 저하
즉, 당장 수익을 내는 능력은 S-Oil이 우위라는 것이죠.
3️⃣ 재무 구조는? 배터리 투자 부담 vs 안정성
SK이노베이션은 2차전지 설비 투자로 인해 순차입금비율 140%+ 수준까지 올라간 상태예요.
부채는 많지만, 그것도 '성장'을 위한 선택이긴 하죠.
반면 S-Oil은 부채비율 70% 수준, 현금성 자산도 2조 원 내외로 안정적입니다.
배당도 S-Oil이 연 4%대 vs SK이노 1%대.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겐 더 매력적일 수 있어요.
4️⃣ 주가 흐름과 투자심리도 다르다
정제마진 회복에 반응한 건 S-Oil이었습니다. 반등세가 확실했고, 거래량도 따라왔죠.
반면 SK이노는 배터리 기대감보다는 적자 우려가 시장에서 더 크게 반영되는 모습이에요.
그래서 지금 투자한다면:
- 🔵 지금 당장 수익을 챙기고 싶은가? → S-Oil
- 🚀 나는 미래에 투자하는 스타일이다 → SK이노베이션
✅ 결론: 둘 다 정답일 수 있다, 단 성향에 따라
S-Oil은 수익성과 안정성에 집중한 정유 기업, SK이노베이션은 성장성과 기술 중심으로 진화 중인 종합 에너지 기업입니다.
어느 한쪽이 무조건 낫다기보다, 지금 내 투자 성향이 어디에 가까운지를 따져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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