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發 정책 불확실성 속, 美증시 변동성 대비한 배당주 투자 전략
트럼프發 정책 변수 커지며 美증시 널뛰기 장세 지속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정책과 경제 불확실성이 미국 증시에서 급등락을 반복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우려가 맞물려 스태그플레이션(경제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일어나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는 변동성을 크게 보이며 투자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안전·배당 투자처 인기 끌어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많은 투자자들은 변동성을 피하기 위해 안전하고 꾸준한 배당 수익을 제공하는 투자처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특히, 배당주는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방어적인 투자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서학개미들까지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변동성 피하자… 美배당ETF 한 달 10조 유입
미국의 배당성장 상장지수펀드(ETF)인 슈와브 US 디비던드 에퀴티(SCHD)와 같은 배당 ETF에 최근 자금이 대거 유입되었습니다. SCHD는 찰스슈와브가 운영하는 배당주 ETF로, 이 ETF에는 필수 소비재 섹터와 헬스케어, 에너지 섹터의 주요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어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SCHD는 최근 한 달간 약 12억 달러 (약 1조 7650억 원)의 자금을 유치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버라이즌, 코카콜라, 쉐브론 등 안정적인 배당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어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서학개미도 수천억원 투자
서학개미들(해외 주식 투자하는 한국인들)은 SCHD 외에도 JP모건 나스닥 에퀴티 프리미엄 인컴 ETF(JEPQ)와 JP모건 에퀴티 프리미엄 인컴 ETF(JEPI) 등 월 배당 ETF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JEPQ는 11%의 배당 수익률을 자랑하며, 애플, 엔비디아와 같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에 투자합니다. 또한 JEPQ는 콜옵션 매도 전략을 통해 주가 하락분을 보전할 수 있는 구조로, 하방 압력이 있는 기술주에 투자할 때 유용한 상품입니다.
JEPI 역시 월 배당을 제공하며 배당 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투자자들에게 꾸준한 수익을 제공합니다.
서학개미들은 이들 배당 ETF를 통해 1억 2790만 달러 (약 1881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배당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월가의 배당주 추천
월가의 유명 리서치 업체인 울프리서치는 투자자들에게 배당귀족 주식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배당귀족은 일정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배당금을 증가시킨 기업들을 의미합니다. 울프리서치는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스(VZ), 필립모리스(PM), 나이키(NKE), 푸르덴셜파이낸셜(PRU) 등을 추천하며, 이들 기업은 배당금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정책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커지는 시장에서 배당주 투자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금리가 인하되거나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질 경우, 배당주들은 상대적으로 시장 아웃퍼폼할 가능성이 높다고 제시했습니다.
결론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투자자들은 안전하고 꾸준한 수익을 제공하는 배당주와 배당 ETF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SCHD, JEPQ, JEPI 등 배당 ETF는 최근 급증하는 자금을 유입받으며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월가에서도 배당귀족 주식을 추천하며, 배당을 통한 방어적인 투자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투자 전략은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유효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